19일 오전 10시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열고 상세 정보 공개
모바일 전용으로 개발...."리니지 IP.스토리는 같지만, 이외에는 달라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시장을 겨낭해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을 출시한다고 깜작 발표했다.
당초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개발 일정 지연으로 출시가 미뤄진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 공개를 앞둔 시점에 또 다른 신작을 깜짝공개한 것은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9일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용자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에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쇼케이스를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맛보기(티저) 사이트를 11일 공개했다. 리니지W의 존재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다수의 정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리니지W는 모바일 전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PC에서도 모바일게임을 지원하는 '퍼플'이 있어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처럼 PC와 모바일 동시접속 방식을 도입할 필요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IP와 스토리는 기존 리니지와 유사하지만, 그래픽이나 게임 운영 방식은 기존 틀을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방식과 형태를 적용했다.
게임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이달 26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소2' 출시를 앞둔 만큼 엔씨소프트의 갑작스러운 발표를 두고 다소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리니지 천하'가 흔들렸고 2분기 국내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3559억원으로 전년동기 4276억원보다 16.7% 줄었다. 여타 게임사에 비해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국내 성과가 중요하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시리즈가 1개월 이상 2, 3위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가 임박한 블소2에 이어 그간 신작 라인업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리니지W' 출시 계획까지 깜짝 발표한 것은 그만큼 '실적 만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약점'인 글로벌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블소2 출시를 통해 안방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대장주' 위치를 견고하게 다지면서 더 늦기 전에 해외에서도 동시에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24일 일본과 대만에서 리니지M·리니지2M을 출시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봤다. 11일 기준 일본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리니지2M은 1위(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에서 리니지2M의 순위는 12위에 올라있다.
엔씨소프트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매출이 비중이 지난 2018년 28.1%(4818억원)에서 2019년 22.4%(3818억원), 지난해 16.7%(4032억원)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무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2 다음 출시작이 될 것"이라며 "오는 19일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게임즈 '오딘', 앱마켓 매출 1위...리니지 아성 깨지나 (0) | 2021.08.16 |
---|---|
'디아블로2" 레저렉션' 14일 사전체험...트위치 시청하면 참여 가능 (0) | 2021.08.14 |
게임업계 중심축 3N, 2분기 '어닝쇼크'...신작으로 하반기 도약 꾀한다. (0) | 2021.08.11 |
'벌기 위해 게임한'..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낸 'play to earn' 열풍 (0) | 2021.08.11 |
라이엇게임즈, 와일드리프트 한중전 참가할 한국대표 공개 (0) | 2021.08.10 |